LG, 국내 첫 교육부 인가 AI 사내 대학원 개원

기업이 석·박사 학위를 직접 수여하는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 첫 실증 사례

LG, 국내 첫 교육부 인가 AI 사내 대학원 개원

LG그룹이 4일 국내 최초로 교육부 공식 인가를 받은 사내 대학원 'LG AI대학원'을 서울 강서구 마곡 K스퀘어에서 개원했다. 기업이 자사 임직원에게 인공지능학 석·박사 학위를 직접 수여할 수 있는 전례 없는 고등교육 모델이 현실화됐다.

17명의 첫 입학생, LG 5개 계열사서 선발

이날 개원식에는 이해숙 교육부 고등평생정책실장과 박동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이 참석해 정부의 기대를 드러냈다. 1기 입학생은 총 17명으로, 석사 11명·박사 6명으로 구성됐다. LG전자(8명)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3명), LG이노텍(2명), LG디스플레이(2명), LG화학(2명) 등 5개 계열사 임직원이 학비 전액 지원을 받아 입학했다.

교육과정은 석사 3학기(초고밀도), 박사 2년 내외로 설계됐다. 박사과정 졸업에는 SCI(E)급 논문 게재가 필수다. 교수진은 LG AI연구원 출신 겸임교원 24명과 전임교원 1명으로 구성되며, 서울대·KAIST·DGIST·UNIST 등과 협력 특강·세미나도 운영할 계획이다.

"기술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닌 '사람들의 미소'를 설계하는 따뜻한 도구여야 하며, 이는 결국 '사람'을 향해야 합니다."

— 구광모, LG 회장 (개원식 축하 편지 中)

특별법이 열어준 길…기업이 학위를 준다

LG AI대학원의 법적 근거는 2025년 1월 시행된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 제4조다. 이 법은 기업이 사내 근로자를 석·박사급으로 양성하기 위해 교육부 인가를 받아 평생교육시설을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삼성 SSAFY나 현대차 계약학과 등 기존 산학협력 모델이 대학에 위탁하는 방식이었다면, LG AI대학원은 기업이 학위 수여 권한을 직접 보유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교육부는 이번 개원을 "산업 현장의 실제 문제 해결역량과 대학원의 체계적 교육·연구 기능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미래 고등교육 모델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했다. 구 회장은 이날 입학생 전원에게 LG AI연구원의 대규모 언어모델 '엑사원'이 탑재된 신형 LG 그램 노트북을 선물했다.

유치원부터 박사까지…LG의 전주기 AI 교육 구상

LG는 이번 대학원 개원으로 AI 인재 육성 생태계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LG디스커버리랩(체험 교육)·▷LG AI 청소년 캠프(서울대 협력)부터, 청년층을 위한 ▷LG 에이머스(AI 전문가 양성), 임직원 역량 강화용 ▷LG AI 아카데미, 그리고 최고 수준 연구 인력을 키우는 ▷LG AI대학원까지 5단계 교육 구조를 갖췄다. 장기적으로 국가 AI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1기 17명의 한계…제도 확산이 관건

다만 학계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입학 자격이 LG 계열사 임직원에 한정돼 외부 인재의 접근이 원천 차단된다는 점, 전임교원 1명에 겸임 24명이라는 교수진 구조에서 연구 독립성이 보장될 수 있는지도 검증이 필요하다. 1기 정원 17명이라는 규모는 한국 전체 AI 인재 수급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있다.

제도의 실질적 성공은 졸업생 연구 성과와 이들이 산업 현장에서 발휘하는 영향력에 달려 있다. 삼성·SK·현대차 등 타 대기업들의 유사 사내 대학원 인가 신청 움직임이 가시화될 경우,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의 파급력이 본격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본 기사는 AI가 작성했습니다 (AI 기본법 제31조)